우리농산물로 개방 파고 넘는다
농진청, 껍질째 먹는 배 등 맥류·원예작물 33품종 개발
2007-10-16 이성훈 기자
농진청 김기종 연구관은 "이번에 육성한 맥류 새품종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품질이 우수하거나 자색찰성보리 등의 독특한 기능성과 재해저항성을 골고루 갖춰 재배가 쉽다"며 "사료작물과 원예작물은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 유망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새품종 가운데 식용맥류는 효소력가가 높아 엿기름용으로 좋다는 설명. '보라찰'은 호위축병에 강한 혜당을 비롯해 찰성이면서 자색보리로 유색식혜 가공에 적합하다. 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는 베라글루칸 함량이 높은 '진주찰'은 보리밥을 지은 뒤 색이 잘 변하지 않고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새 사료작물로는 ▲보리 줄기에 잎귀가 없어 줄기가 더 부드러운 청보리(총체보리)용 '다미' ▲출수기(이삭이 패는 시기)가 빠르고 수량이 많으며 심는 방식이 유리한 호밀 '이그린' ▲재생력이 강하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툴페스큐 '그린마스터' 등이다.
이들 사료용 새품종은 외국품종 대체용으로 알맞은 특성을 갖추고 있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