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 안타깝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 라디오 연설... 민주당 등 반대세력 집중 겨냥
2009-03-09 석희열 기자
이 대통령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녹음한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순방기간 내내 부러웠던 것은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여, 야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을 비롯한 공식행사가 있을 때마다 야당 대표가 참석해 국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며 "호주에서는 야당 대표가 직접 환영사를 하기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적이 다른 국회의장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필요한 법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노사민정 대타협 등 매우 희망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하겠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이 곳 저 곳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 시간을 빌어 모든 분들께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