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 6명이 달려들어 전 의원 눈을 공격했다"

2009-02-27     최우성 기자

한나라당은 27일 국회의사당에서 일어난 전여옥 의원에 대한 폭행 사건을 명백한 테러로 규정하고 국회의 보안 검색 강화와 수사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오늘 오후 12시 45분경, 전여옥 의원이 국회 본청에서 후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5~6명의 여성들이 달려들어 욕설을 해대며, 할퀴고, 머리를 쥐어뜯고, 얼굴을 때리고, 전 의원의 눈에 손가락을 후벼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현재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서울 시내 순천향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아직까지 위해 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국회가 이런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으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을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국회가 불법 폭력의 전당으로 전락하다 보니 백주대낮에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윤 대변인은 이어 "국회의장은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이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