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이 국회를 블랙홀로 만들고 있다" 맹비판
2009-02-27 최우성 기자
한나라당은 27일 국회 문방위에서 사흘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를 블랙홀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위기 극복의 모범은커녕 경제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하고 있다. 위기 극복, 경제살리기 법안들이 국회로만 가면 선동과 폭력으로 발목을 잡고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완벽한 블랙홀"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에겐 민생이나 경제는 온데간데없고 투쟁, 반대, 정파 논리만 가득하다"며 "국회를 블랙홀로 만들어 이명박 정부는 물론 대한민국을 미래로 나가지 못하게 발목 잡으려는 음모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겐 세계적 경제 위기도 서민 시름도 일자리도 그 무엇도 관심 없다.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계산과 잇속만 있다"며 "국회법에 따른 법안 제출 상정 토의 처리란 절차는 안중에도 없고, 점거와 난동이 국회법보다 가깝다"고 민주당의 문방위 점거를 비아냥댔다.
윤 대변인은 "국회를 블랙홀로 만들려 하는 민주당에 국회를 맡겨둘 수 없는 상황이다. 정답은 민주당만 블랙홀 속에 빠져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사실상 한나라당 단독 국회 운영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