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의 재방송, 미디어법 대응은 100점 만점"

2009-02-26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26일 민주당이 언론관계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국회 문방위를 점거한 데 대해 "국회를 불법 폭력의 난장판으로 만든 지 49일 만의 '재방송'"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이 해야 할 본연의 책무인 법안 심사는 저버리고, 그 불량 행동을 감추기 위해 '19세미만 저질 쇼'만 골라 재방송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미디어법 대응 방법은 100점 만점이다. 80점은 '악플선동', 20점은 '폭력점거'"라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은 또 미디어법 상정의 '폭력저지 기도'에 실패하자, 애꿎은 다른 상임위에까지 화풀이를 하고 있다"며 "별 이견이 없는 상임위도 일 못하게 만들고, 이견 있는 상임위도 일 못하게 만들고, 국회를 모조리 마비시키겠다는 참으로 후안무치한 '생떼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가 불량 정파의 불량 행동에 끌려 다니는 것은 직무유기일 뿐이다. 길을 봉쇄한 자가 그 바리케이드를 스스로 치우지 않는 한 우회로를 찾아 목적지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