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싱글, 외롭지만 자유로워... 문득 절 4박 5일" 고백

2014-12-04     송정은 기자

방송인 김제동 씨가 자신의 인생 철학과 토크 콘서트의 의미, 사회자로서 소통을 하는 이유 등 내면의 진지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는 오늘 12월 4일 첫 공연의 막을 올려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시즌6 서울 콘서트, 뒤이어 내년 3월까지 전주, 대구, 부산 등 전국 12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연다

그는 파운드 매거진 12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그는 이번 파운드 매거진 인터뷰에서 무대 안팎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소통은 의식과 무의식이 결합된 호흡 같은 것이다. 숨은 쉴 수도 있, 쉬려고 노력 안 해도 쉬고 있고, 멈출 수도 있다. 해도 되는 것 같고 안 해도 되는 것 같지만 사실 하지 않으면 죽는다. 소통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늘 소통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싱글 남성으로서 생활에 대한 질문에는 "자유롭고 싶기도 하고 구속 받고 싶기도 해요. 혼자 살기 편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누군가한테 내밀한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동시에 다 가질 순 없잖아요. 지금이 좋다는 생각을 하려고 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싱글 남성으로 사는 건 많이 외롭지만 자유로운 것도 많아요. 당장 내일 여행 떠날 수도 있고 문득 절에 4박5일 들어갈 수도 있구요. 가정이 있으면 힘들겠죠? 허락해주는 아내가 있다 하더라도 눈치가 보일 테니까. 절에 4박5일 갔다 왔는데 아내가 '절에 잘 갔다 왔니, 절 밥보다 맛은 없겠지만, 내가 해준 밥 먹어' 그렇게 밥 먹고 같이 자고 공항에서 마중 나와 있고 이런 것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죠. 어느 정도는 집에 돌아왔을 때 썰렁한 건 제가 감수해야죠"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