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을지연습' 18~21까지 전국에서 실시
국가 비상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인 '을지연습'이 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번 '을지연습'에 대해 북한이 최근 6개월간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하고 핵 개발을 멈추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고조되고 있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및 중점관리지정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총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과 세종청사 이전기관의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북한 장사정포, 미사일,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수도권 지역 대피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또 방사능 및 유해화학 물질 누출, 해양사고 등 복합 재난 발생시 발생원점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동조치 절차숙달, 긴급구조 지원기관과의 통합 구조 활동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아울러 전시 국민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층아파트 및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시 구조, 단전·단수시 조치,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훈련 등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전력·원자력 발전소·정유·가스 등 국가 기간산업체의 제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해 그 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