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달 22일께 방북 추진
조선사회민주당과 정치회담... 백두산서 한반도 평화 선언
2008-08-01 김주미 기자
박승흡 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어제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 교류를 위한 업무협의를 개성에서 가졌다"며 방북 추진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정확한 방북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두 당의 사정을 고려해 8월 21~25일과 22~26일 두 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방북 규모는 대표단을 포함해 60여 명이며 김포-평양 간 직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일정으로는 두 당 대표회담을 비롯해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을 위한 남북 정당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두 당은 회담 기간 동안 대표단이 백두산을 방문해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 침해에 대한 규탄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한반도 평화메시지를 선포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정당 교류를 해왔으며,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민주노동당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 간의 비교적 큰 틀의 정당 교류는 향후 국회 간 교류의 물꼬를 트고 정치 분야의 교류의 폭을 확대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은 이후 방북을 추진해 가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