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헌법에 기재해도 독도가 일본땅 될 수 없다"
최고위원회의서 '독도는 우리 땅' 역설... 한나라당, 대표단 독도 파견
2008-07-14 최우성 기자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무슨 소리를 하더라도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며 "오랜 역사가 말을 해주고 있고 또 현재의 실효적 지배가 이를 웅변으로 증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일본의 이러한 계속적인 시도로 한일 선린관계는 훼손될 뿐"이라며 "이제 독도에 대한 영유권 포기 의사를 밝힐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독도에 대한 더 이상의 영토주장은 이제 포기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또 정몽준 최고위원은 "우리나라는 대한제국시절 1900년 10월에 칙령 제41호를 통해서 울도군은 울릉도 외에 죽도, 독도를 관할로 한다고 발표를 했다"며 "그 뒤 10년이 지난 1910년에 한일합병이 있었고, 그 다음에 일본은 시마네현의 고시를 통해서 독도를 편입한 고시를 했다"고 일본의 비양심성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일본이 독도를 장기적으로 국제 분쟁 지역화하여 국제사회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영유권 주장을 끝까지 끌고 간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한일 두 나라 간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사에 수치스러운 발상이다. 일본 사회의 양식 있는 지식인과 정부 관계 인사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뜻을 대내외적으로 확실하게 밝히고 일본 측에 전달하기 위해서 이날 오후 정몽준 최고위원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독도에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