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번주 청와대 대폭 개편
개각 폭은 소폭에 그칠 듯... 야3당, 거센 반발 예상
2008-06-18 석희열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에 대한 대폭 물갈이를 조만간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각에 대해서는 국정 공백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인사는 류우익 실장을 포함해 대폭 개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지금 후속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고 검증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검증이 끝나는대로 가능하다면 이번주 안으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19일께, 후속 인선이 더딜 경우 20일께 청와대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관 교체의 경우 국정 공백이 초래되는 데다 18대 국회 개원이 늦어지고 있고, 국회 청문 절차 등을 감안해 시차를 두고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3당은 국정 쇄신을 위해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개각 폭에 따라서는 상당한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