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책 변하나... 홍준표 "5.24 제재조치 탄력 적용"

2011-10-01     김주미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천안함 사건으로 내려진 5.24 대북 제재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꽉 막힌 남북 관계를 풀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평화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서는 5.24 조치를 좀 더 탄력적이고 유연성이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습니다."

홍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나절에 걸친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 관계의 유연성을 역설하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5.24 조치에서 개성공단을 제외시키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번 개성방문 중에 북한 당국자를 만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대표는 기회가 있으면 실무 차원의 방북이 아닌 정치적인 방북도 하고 싶다고 말해 여권의 대북 정책 변화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