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윤정희씨는 영화 속 나의 영원한 애인"

2010-11-19     한소영 기자

영화배우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씨가 후배 윤정희씨를 '영화 속의 영원한 애인'이라고 불렀다.

18일 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신성일씨는 "이 상이 지금까지 받은 상 중에서 가장 중량감이 있는 상"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저의 이 수상을 축하해줄 두 여인이 참석하지 못해 너무나 유감스럽다"며 두 여인은 자신의 아내인 엄앵란씨와 배우 윤정희씨라고 했다.

특히 윤정희씨에 대해 "영화 속에서 영원하 애인"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6, 70년대 한국 영화 황금기 시절 최고의 청춘스타로 은막을 수놓았던 신성일-윤정희씨는 그동안 99편의 영화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신성일씨는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 로 데뷔해 1962년 <아낌없이 주련다>를 비롯해 한국의 여심을 흔들며 총 541편의 영화에 출연한 '한국 영화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한편 윤정희씨는 남편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공연으로 경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윤아씨의 사회로 이날 밤 10시부터 진행된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은 MBC 텔레비전으로 생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