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계의 새로운 ‘변화구’고교야구 주말리그제 전면 전환

2010-10-26     윤용 기자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26일 오전 문화부 7층 기자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고교야구 주말리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제는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과 경기력 향상 등 학원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지역주민․학부모․동료학생의 참여를 통해 고교야구가 제 2의 전성기를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리그제 정착을 위해 야구종목 체육특기자 선발방식도 기존 전국대회 팀성적에서 주말리그 개인별 성적 등으로 선발방식이 변경된다.

대한야구협회는 ‘10년 2월부터 5월까지 문체부, 교과부, 야구전문가, 언론계 등과 함께 고교야구 주말리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7회에 걸친 회의개최를 통하여 주말리그 추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6월에는 공청회를 개최하여 고교야구 지도자 등 관계자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주말리그 대회는 2009년도 초ㆍ중ㆍ고교 축구 주말리그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대학축구, 대학농구, 고교 아이스하키까지 확대되어 주말 또는 방과후 대회로 정착되어 학생선수의 학습권 보장 및 공부하는 운동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09년 도입된 초중고 축구리그의 경우 만족도 조사결과 8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으며 리그제 시행 이후 33개 초중고팀이 새로 창단되어 리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교체육의 근본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도 한국야구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선규 문화부 차관은 "오랜 전통을 지닌 언론사 주최 대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주말리그와 왕중왕전에 대회 명칭을 붙이는 등 언론사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라면서 "야구와 축구, 농구뿐만 아니라 나머지 구기 종목도 점진적으로 주말리그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