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2' 허각 '언제나'로 존박 누르고 우승

이승철 "데뷔 무대 보는 듯했다" 극찬... 엄정화, 눈물 글썽이며 감동적인 심사평

2010-10-23     이지연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예상대로 허각씨가 우승했다.

22일 밤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치러진 <슈퍼스타K2> 최종 결선무대에서 허각씨는 조영수씨의 '언제나'를 열창해 김동률씨의 '취중진담'을 부른 존박씨를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환호를 만끽했다.

오디션 초반부터 허각씨의 우승이 점쳐졌다. 또한 지난 18일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일반 국민들은 42.4% 대 26.8%로 허각씨의 우승을 예감했다.
 
'허각 대 존박'의 맞대결로 숱한 화제를 뿌리며 치러진 최종 결선 무대는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만큼이나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과 팬들의 응원전도 시종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 승부를 위해 함께 무대에 오른 허각씨와 존박씨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 때부터 뜨거운 우정을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패자부활전에서 기사회생한 두 사람은 "첫 만남 때
부터 잘 통했다"며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1라운드와 2라운드가 진행된 이날 결승에서 1라운드의 자율곡 미션과 2라운드의 대결곡의 심사위원의 점수에서 허각씨이 우세했다.

허각씨는 1라운드에서 김태우씨의 히트곡 '사랑비', 2라운드에선 조영수씨의 '언제나'를 불렀다. 이에 맞서 존박씨는 '취중진담'과 '언제나'를 잇따라 열창하며 치열한 경선을 벌였다.
 
그러나 심사위원들과 현장의 분위기가 세련미 넘치는 편곡에 힘이 넘치는 음색을 마음껏 뽐낸 허각씨 쪽으로 기울었다.

'사랑비'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인 가수 이승철씨는 "허각의 보컬은 날로 세련되고, 파워풀 해졌다. 완전히 노래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극찬했다. 엄정화씨 또한 "노래 분위기를 잘 표현해내
었고, 노래도 정말 잘했다"고 허각씨에게 감동적인 심사평을 선사했다.

이어 '언제나'를 부르자 허각씨의 우승은 더욱 굳어지는 듯했다. 특히 심사위원 엄정화씨는 노래에 취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허각씨의 파워풀한 무대를 본 이승철씨는 "데뷔 무대를 보는 듯했다"며 "이제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라"고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엄정화씨는 감동적인 무대에 눈물을 글썽이며 "이제 자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면서 자기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극찬과 함께 최고점수인 99점을 허각씨에게 줬다.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2>에서 최후의 1인 자리에 우뚝 선 허각씨는 "저한테 노래를 할 수 있게 낳아주신 아버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밖에 없는 형,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