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7%, 국민의힘 27%, 민주당 26%
9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윤 대통령 지지율,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지정당별 평가 극과 극... 국민의힘 지지층 70%, 민주당 9%, 조국혁신당 2% 정당지지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동반 하락... 막말 등 혐오 정치에 대한 염증 국민의힘 27%(4%p↘), 민주당 26%(3%p↘), 조국당 12%(3%p↗), 개혁신당 4% 의대 정원 확대: '다시 정해야 한다' 52%, '내년부터 정원 확대해야 한다' 41% 여야 대표 회담 평가: '성과가 있는 회담' 22%, '성과가 없는 회담' 56%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실 '뺑뺑이'로 민심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정 갈등의 시발점이 된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등 의정 갈등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
서로를 향해 막말을 주고 받으며 정쟁을 일삼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여론도 싸늘하기는 마찬가지. 거대 양당의 정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하며 20%대로 내려왔다. 전당대회 효과로 반짝 오름세를 보이던 민주당 기세도 꺾였다.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한 여론도 '성과가 없는 회담'이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걸로 확인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2~4일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응답률 1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보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6%를 기록했다. 나머지 7%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8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변화가 없고 부정 평가는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최근 발표한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국민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데다 병원 응급실 '뺑뺑이' 현실화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77%), 40대(80%), 50대(76%), 광주/전라(89%)에서는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89%), 조국혁신당(98%), 진보층(86%)에서도 부정 평가가 대부분으로 긍정 평가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거대 양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27%, 민주당 26%,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진보당 1% 등의 순이엇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하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내렸다. 막말 정치, 계엄령 발언 등 각종 혐오 정치가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18~29세에서는 무당층이 절반에 가까운 48%나 됐고 30대에서도 무당층이 39%를 차지했다.
현안인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도 여론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2%로 '현재 계획대로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41%)보다 11%포인트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 8%.
'현재 계획대로 내년부터 정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의사협회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원 확대 여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71%)과 조국혁신당 지지층(80%)에서 특히 많았다.
지난 1일 진행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의 첫 여야 대표 회담에 대해서도 물었다.
응답자의 22%는 '성과가 있는 회담이었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56%는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머지 21%는 '모름/무응답'..
'성과가 없는 회담이었다'는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62%)과 국민의힘 지지층(57%)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