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위한 아름다운 동행 시작

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 본격 시동... 11월 신청서 제출

2024-09-03     김용숙 기자
서해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6월 신청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1월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신청서에는 국제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등 지역 사회 협력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인천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백령도 사곶해변과 대청도 농여해변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 교육 및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인천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역 주민, 인천관광공사, 옹진군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해안가에 밀려든 플라스틱 병, 폐 어구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청정한 해안 환경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넘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그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옥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 위원장은 3일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며 이를 생태관광으로 활용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안정화 활동과 함께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청도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되는 것으로 2023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48개국 195개소가 지정돼 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곳이 지저돼 있으며 2024년 신청하는 곳은 인천시가 유일하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