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강력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 촉구

"치료제 구입 등 원활한 공급 방안 및 감시체계 개선, 중증환자 치료 계획 마련하라"

2024-08-16     석희열 기자
서영석·김남희·박주민·남인순·강선우·김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위원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16일 "윤석열 정부 및 보건당국은 치료제 확보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영석·김남희·남인순·박주민·강선우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월 초부터 면역회기 능력이 큰 오미크로 계열 변이종 KP.3가 확산되는 양상이 심상치 않았으나 윤석열 정부 및 보건당국의 무대책, 늑장 대응으로 끝난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급증하며 국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증가한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세계적으로 KP.3 변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고 상황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했고 치료제 구입 예산도 절반을 줄여 1798억원만 편성했다.  

또한 이미 환자가 급증한 8월 중순에서야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 운영하는 등 보건당국의 안일한 판단과 늑장대응으로 재확산에 대한 준비와 대응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영석 의원은 "재확산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다.

그 결과 환자 급증에 따른 치료제 공급이 지난 6월 말 대비 7월 말에는 한 달 만에 30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치료제 공급 대책을 세우지 않아 일선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찾아보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그런데 보건당국은 이런 상황을 예견하지도 못했고 재확산 이후에도 발빠르게 움직이지 않아 오늘까지도 제약사와의 추가 구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일 내에 투약해야 하는 치료제가 제때 공급되지 않는 현실은 사실상 환자들에게 알아서 코로나19를 피해가라고 방치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들은 다시 한 번 윤석열 정부와 보건당국에게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에 대해 안이한 태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적인 치료제 구입 등 원활한 공급 방안 마련 및 코로나19 감시체계 개선, 중증환자 치료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위원은 강선우·김남희·김윤·남인순·박주민·박희승·백혜련·서미화·서영석·소병훈·이개호·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등 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