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인의힘, 의원총회서 상임위원장직 7개 수용여부 논의 계획

2024-06-21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11개를 차지하고 남은 국회 상임위원장직 7개의 수용 여부를 논의한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회의를 연 뒤 "내일 의총에서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월요일(24일)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중진 의원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제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의원은 전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7개를 수용하자는 의견이) 반반 정도 됐다"며 "전략적으로 필요하니 이 정도는 교환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눴다"고 전했다.

여야는 전날에도 원 구성 배분을 놓고 협상했지만, 답보 상태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에서 약 20분간 회동한 뒤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수석부대표도 "계속 노력했지만 결국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반발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릴레이 의원총회를 열었다. 지난 17일부터는 3일간 의총을 중단하고 민생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