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마해야' 40.1% - '민주당, 이재명 사당 아니다' 45.8%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에 찬반 여론 팽팽 당헌당규 개정 등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 논란에도 찬반 팽팽 권익위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의혹 종결 처리에 '부정여론'

2024-06-18     석희열 기자
한동훈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를 새로 뽑는 7월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출마 찬반 여론이 비등하게 맞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고쳐 대선에 출마하는 당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한 것 등을 놓고 '이재명 사당화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도 찬반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권익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무 관련성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 처리한 데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60%에 육박하는 걸로 드러났다.

뉴스토마토는 이런 내용을 담은 6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23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한동훈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한 국민 여론을 살펴보면 '도전해야 한다' 40.1%, '도전해서는 안 된다' 44.2%로 집계됐다. 나머지 15.7%는 '잘 모름'.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를 둘러싸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지 정당별로 찬반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6.2%가 한동훈 전 위원장 당대표 출마에 대해 '도전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치층의 65.4%,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64.4%는 '도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나이별로는 40대 이하는 '도전해선 안 된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고 70대 이상은 '도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었다. 50대와 60대는 찬반 의견이 엇비슷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경기/인천, 충청권은 '도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우세했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선 '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은 '도전해야 한다' 42.2%, '도전해선 안 된다' 42.0%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민주당의

이번에는 민주당이 잇따라 당헌당규와 직무규정을 개정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 '이재명 수령 체제' 등의 원색 비난을 쏟아내며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제기하고 있는데 알아봤다.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응답자의 45.8%는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라고 했고 '-36.5%는 '이재명 사당이 맞다'고 했다.'잘 모름' 17.6%.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층의 70.9%는 '이재명 사당이 맞다'고 응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층과 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서도 각각 73.5%와 56.0%가 현재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딩이 맞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75.9%와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70.8%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에선 '사당이 아니다' 38.7%, '잘 모르겠다' 41.9%였다.

나이별로 40대와 50대에서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60대에선 '이재명 사당이 맞다'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18~29세는 '잘 모름' 응답이 4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경기/인천, 충청권은 '이재명 사당이 아니다' 응답이 많았고 대구/경북에선 '이재명 사당이 맞다'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은 오차범위 안에서 '이재명 사당이 맞다', 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안에서 '사당이 아니다' 의견이 각각 많았다.

국민권익위의

국가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무 관련성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한 것을 두고는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이 59.2%를 기록했다. 권익위 결정에 '동의한다' 응답은 31.8%였다. 나머지 9.0%는 '잘 모름'.

7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 계층에서 권익위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이 우세했다. 지열별로도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이 50%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동의하지 않는다' 응답이 90%를 웃돌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6.6%는 권익위 결정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당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9%, 국민의힘 31.4%로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오차범위 안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1.3%, 개혁신당 5.1%, 진보당 2.3%, 새로운미래 1.7% 등의 순이었다. 그 밖의 정당 2.0%, 무당층은 9.4%로 집계됐다.

윤석열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긍정 평가)는 30.1%, 부정 평가 65.8%로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