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임기 1년 줄이는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한 여론은?

찬성 55.5%, 반대 33.2%... 민주당 지지층 74.1%, 조국혁신당 지지층 90.9% 찬성 국민의힘 지지층은 71.2%가 반대... 대통령 임기 줄이려면 국회의원 임기도 줄여야 정당이 나아가야할 방향: '국민 중심 대중정당' 64.9%, '당원 중심 정당' 22.7%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룰: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46.0% 가장 선호 정당 지지도: 민주당 34.7%, 국민의힘 28.6%, 조국혁신당 14.6%, 개혁신당 5.5%

2024-06-04     석희열 기자
야권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야권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1년 줄이고 현행 5년 단임제인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대가 70%를 웃도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이 70%를 넘었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10명 가운데 9명이 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7, 8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규칙(룰) 관련해서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반면 현행대로 '당원 투표 100%'는 20%를 밑돌았다.

뉴스토마토는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8명(무선 100%)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6월 1주차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률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먼저 야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현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고 지금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개헌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찬성 '55.5%, '반대' 33.2%였다. 나머지 11.3%는 '잘 모름'.

대부분 찬성이 더 우세한 가운데 40대, 50대, 광주/전라, 민주당 지지층, 조국혁신당 지지층, 개혁신당 지지층,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 진보층 등에서 특히 찬성 비중이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71.2%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보수층에서도 절반이 넘는 54.7%가 반대 입장이다.

특히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려면 현 국회의원의 임기도 공평하게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선호도 조사에선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가 46.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당원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 25.3%였으며 현행대로 '당원투표 100%'는 17.5%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 '당원투표 70%+국민여론조사 30%'가 38.7%로 가장 높았다. 현행대로 '당원투표 100%'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7.9%로 집계됐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정당들이 어떤 정당으로 나가가야 한다고 보는지 물었다.

그 결과 '국민 여론을 중시하는 대중 정당' 응답이 64.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당원이 주인인 당원 중심 정당' 22.7%, '잘 모름' 12.5%였다.

모든 계층에서 '당원 중심 정당'보다 '대중 정당' 선호도가 크게 높았다. '당원 중심 정당'은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30%대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이는 국민 대중보다 강성 지지층(당원)을 중시하는 현재 민주당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당

이번 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7%, 국민의힘 28.6%로 민주당은 소폭 내리고 국민의힘은 보합세를 보이며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14.6%,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2% 순이었다. 조국혁신당은 40대, 50대와 광주/전라에서 20%대의 높은 지지을 얻었다.

그 밖의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10.1%였다.

윤석열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부정 평가가 소폭 줄었을 뿐 뚜렷한 변화는 없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 27.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 67.1%였다. '잘 모름' 5.1%.

50대 이하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긍정 평가가 적고 60대 이상은 많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50%대였던 대구/경북에서 2주 연속 긍정 평가가 30%대로 내려온 것이 특이점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80%를 웃도는 국정 지지율을 보였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