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80명, '전쟁 없는 한반도' 바라며 DMZ 평화의 길 걷는다

민족화해센터, 정전 71주년 '청년 DMZ 평화의 길' 개최 6월 19일까지 도보순례 참가자 20~40세 청년 80명 모집

2024-05-28     김용숙 기자
천주교의정부교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정전 71주년, 청년들이 '전쟁 없는 한반도'를 바라며 DMZ(비무장지대) 평화의 길을 걷는다.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DMZ 인근을 도보 순례하는 '2024 청년 DMZ 평화의 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 도보순례'는 2013년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뒤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현장 체험으로 평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통일 역량을 기르는 계기를 제공하고 세계적 생태계 보물창고인 DMZ를 통해 평화·역사·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순례는 6월 29~30일 이틀간 여정으로 진행된다. 

첫 날 경기도 파주시 '민족화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태풍전망대와 군남홍수조절지, UN군 화장장, 북한군 묘지 등을 순례한다. 이튿날엔 임진각에서 통일촌, 덕진산성을 거쳐 북녘과 가장 가까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JSA 성당'까지 DMZ 핵심 구간을 순례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6월 19일까지로 20~40세 청년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6만원이며 순례 기간 입을 반팔티셔츠(2장)와 개인 물컵, 팔토시 등이 제공된다. 

참가 희망자는 6월 19일 오후 6시까지 민족화해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dmzpeace1004@daum.net)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 DMZ 평화의길(☎ 031-941-2766)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민족화해센터 센터장 남덕희 신부는 "이번 순례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발걸음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평화의 시작을 의미한다"면서 "분단의 상징인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한반도의 현실을 마주하고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에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화해센터는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2014년 설립해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DMZ 평화의 길 순례행사, 남북교류협력, 민족 화해 교육 및 홍보, 북한이탈주민 정착 및 의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