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민정비서관에 이동옥 행안부 대변인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하는 민정수석실 산하에 새로 만들어지는 민정비서관 자리에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54)을 내정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여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초대 민정비서관에 이 대변인이 조만간 임명될 전망이다.
충북 제천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내정자는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 내정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연금복지과장·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정부혁신기획관·지방재정정책관 등을 거쳐 현재 대변인으로 근무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 출범 2년 만에 부활한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민정수석 산하에 이 내정자가 근무할 민정비서관실이 함께 설치된다.
민정비서관은 '민심 정보'를 수집하고 윤 대통령에게 전달해 국정 운영에 참고가 되도록 하는 일을 수행하게 된다.
공직기강비서관도 교체될 예정이다. 현 이시원 비서관 후임으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44)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비서관은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리는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이원모 전 비서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초대 인사비서관으로 대통령실에 들어온 뒤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선거가 끝난 뒤 곧장 대통령실로 복귀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민정수석 산하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법률비서관은 지난해 1월 국제법무비서관에 임명됐다가 올해 1월 법률비서관으로 자리를 바꾼 이영상 비서관이 계속 업무를 본다. 이영상 비서관도 검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