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격전지 양산을] 김태호 48.7% - 김두관 40.6%
오차범위 안 접전 양... 두 후보 모두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 얻어 민주당 지지층의 94.0% 김두관, 국민의힘 지지층의 90.7% 김태호 지지 40대 이하는 김두관, 50대 이상은 김태호 각각 우세... 중도층은 초접전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태호 대 김두관. 현역 국회의원이자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인 두 사람이 이번 총선에서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두 사람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4.10총선 격전지 경남 양산을의 후보 가상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한 양산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100% 무선)에게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먼저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할 건지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힘 46.8%, 민주당 34.2%로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다음으로 개혁신당 7.6%, 녹색정의당 1.4%, 기타 다른 정당 2.8% 등이었다. 나머지 7.3%는 의견을 유보했다('없음' 5.2%, '잘 모름' 2.1%).
4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5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세했다. 개혁신당은 18~29세(11.8%), 30대(18.3%)에서 두 자짓수 지지를 얻었다.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대한 재신임 여부도 물었다.
김두관 의원이 한 번 더 하는 게 좋겠다는 응답이 38.9%,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55.0%로 '교체' 응답이 더 많았다.
50대 이상 연령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 '교체해야 한다' 의견이 50%를 넘었다.
진보층에선 한 번 더 하는 게 좋겠다는 응답(64.4%)이 우세했고 4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두 의견이 엇비슷했다.
'정권 심판론'과 '정권 안정론(민주당 심판론)'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총선 공감도에 대해서도 물어 봣다.
그 결과 '정권 심판론' 41.0%, '정권 안정론' 49.6%로 조사됐다. 나머지 9.4%는 '잘 모름'.
'정권 심판' 응답은 40대 이하, 진보층에서 많았고 '정권 안전' 여론은 50대 이상, 보수층에서 우세했다. 중도층에선 두 주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에는 이번 선거에서 만약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다.
김태호 의원 48.7%, 김두관 의원 40.6%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 접전이었다. 두 사람 모두 당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 지지층의 94.0%가 김두관 의원을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90.7%가 김태호 의원을 지지해 두 의원 모두 지지층 결집이 매우 강했다.
김두관 의원은 40대 이하 연령층과 진보층에서 우세했고 김태호 의원은 50대 이상 연령층과 보수층에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중도층에선 김두관 의원 42.4%, 김태호 의원 41.8%로 초박방이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