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5%, 국민의힘 31%, 민주당 29%

10월 2주차 NBS(전국지표조사) 결과... 윤 대통령 긍정평가 1%p 증가 국정운영 잘하는 점: 결단력 있음, 일관성 있고 신뢰가 감, 공정·정의로움 국정운영 잘못하는 점: 독단적·일방적임, 경험·능력 부족, 국민소통 부족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1%, 민주당 29%, 정의당 4%... 무당층 32% 22대 총선 공감도: '정부여당 지원' 43%, '정부여당 견제(심판)' 46%

2023-10-12     송정은 기자
윤석열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되풀이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소폭 내리고 민주당은 소폭 오르면서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좁혀졌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여전히 30%를 오르내리고 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선거 공감도에서는 '정부여댱 지원(야당심판)'과 '정부여당 견제(심판)' 여론이 40%대에서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이번 여론조사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무선 100%)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10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응답률 17.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미세한 변화를 보였다. 

윤석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물었더니 35%는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7%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모름/무응답'.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도 거의 비슷하다. 서울지역에서 대통령의 긍정 평가(35%)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득표율(39.37%), 대통령의 부정 평가(57%)와 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득표율(56.52%)이 별 차이가 없는 것.

직전 조사인 9월 4주차와 비교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줄었다.

연령대별로 30대, 40대, 5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를 크게 웃돌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70%에 육박했다. 18~29세는 부정 평가가 58%, 60대(긍정 49%, 부정 48%)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국 평균과 엇비슷했고 광주/전라에서는 부정 평가(86%)가 소폭 증가했고 긍정 평가(12%)는 두 배로 증가했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평가가 50% 이상이었다. 다른 지역은 2주 전 조사 때와 견줘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2%가 부정 평가, 보수층의 66%가 긍정 평가해 진영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도층(긍정 28%, 부정 64%)에서도 여전히 부정 평가가 훨씬 많았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점으로는 '결단력이 있음'(18%), '공정하고 정의로움'(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6%)이 주로 꼽혔다. 그러나 '잘하는 부분이 없다'(51%)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대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는 점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22%), '경험과 능력 부족'(17%), '국민과 소통이 부족함'(10%) 등이 주로 지적됐다. 14%는 '잘못하는 점이 없다'고 답했다.

정당

10월 2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29%,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9월 4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리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별 차이가 없었다. 무당층도 큰 변화는 없었다.

젊은층에서 무당층이 폭넓게 분포됐는데 역시 18~29세(53%), 30대(39%)의 무당층 비중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40에서는 무당층 비중이 31%에서 34%로 소폭 늘었다.

연령대별로 18~29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1%로 동률을 이뤘고 30대, 40대, 50대는 민주당,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각각 우세했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광주/전라(49%), 강원/제주(41%), 인천/경기(33%)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서울(31%), 대구/경북(49%), 부산/울산/경남(41%), 대전/세종/충청(34%)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현재

현재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여야 갈등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현재 여야 갈등 수준에 대해 80%는 '정치적 갈등이 매우 심각해 의정 활동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정치적 갈등이 있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답변은 12%에 불과했다. 나머지 2%는 '정치적 협력을 통해 의정 활동을 수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21대

21대 국회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혹평했다.

21대 국회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75%가 '부정적'이라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나머지 5%는 '모름/무응답'.

내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 공감도는 정부여당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아직까지 엇비슷한 정도를 유지했다.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3%,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6%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10%.

9월 4주차 조사 대비 '정부여당 지원' 응답은 1%포인트 감소했고 '정부여당 견제' 응답은 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60대와 70세 이상은 '정부여당 지원', 50대 이하에서는 '정부여당 견제'가 각각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2%는 '정부여당 견제', 보수층에선 71%가 '정부여당 지원'에 각각 공감했다. 중도층은 '정부여당 견제' 37%, '정부여당 지원' 51%로 '정부여당 견제' 쪽으로 기울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중도층에서 '정부여당 견제' 입장이 다소 약화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