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에서 가결... 정국 파란 예고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 민주당에서 최소 29명 이탈표 나와... 정국 대파란 예고

2023-09-21     석희열 기자
백현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무기명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재적 의원 298명 중 295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가) 149표, 반대(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민주당 안에서 적어도 29명의 이탈표(찬성표)가 나온 셈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줄 것을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른바 '배신자 색출'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다.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29명이 누구인지 밝혀내겠다며 투표 인증샷을 요구하고 무차별적인 신상털이가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정국의 대파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