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선거, 강서구민이 선택한 후보와 범죄 피의자가 선택한 후보의 대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전 예고 김기현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해본 경험의 여당 후보와 야당 대표 아바타의 대결 될 것" 당 지도부 총출동해 '강서구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겠다'는 김태우 후보에 힘 보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재개발·재건축 급속 추진, 봉제산 자연경관지구 해제 약속 김태우 후보 "반드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짧은 기간 안에 속도감 있게 이뤄 낼 것"

2023-09-21     송정은 기자
국민의힘은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힘 있는 여당 후보냐 아니면 힘은 없이 야당 대표 아바타로 강서구를 정치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야당 후보냐 하는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강서구민이 선택한 국민의힘 후보와 범죄 피의자가 선택한 민주당 후보의 대결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서구 화곡동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강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강서구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김태우 후보의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대통령, 서울시장, 강서구청장으로 이어지는 최강 라인업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김기현 대표는 "구중궁궐 청와대의 은밀한 곳에 숨어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모른 척 묵인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범죄 신고를 하는 것이 맞는가. 청와대 실세가 못된 짓을 하는 것을 보고 용감하게 신고한 공익제보자에게 표창장을 주기는커녕 비겁하게도 모른 척 눈 감고 있지 않았다고 벌을 주는 것은 부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공익제보자라는 것.

김 대표는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자행된 불법을 국민들께 알린 공익제보자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내 경선 없이 전략공천된 민주당 진교훈 후보에 대해 '낙하산 후보' '이재명 대표 아바타'로 규정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지방 살림 행정 경험이 전무하고 강서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인물을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것은 57만 강서구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낙하산 후보를 내려보내 강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집단에 대한 호된 질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해 공천된 김태우 후보와 전략공천된 민주당 진교훈 후보와는 다르다며 국민의힘과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은 강서구민들께 누구를 구청장 후보로 내세우면 좋을지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를 통해 구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김태우를 후보로 공천했다"며 "듣도 보도 못한 낙하산 후보가 아니라 강서구민이 선택해 주신 후보, 바로 국민 후보 김태우의 선택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구민의 삶을 나아지도록 하는 유능한 일꾼, 구민을 위해 봉사할 머슴을 뽑는 선거이지 당 대표 방탄을 완성하기 위한 선거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화곡동 등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급속 추진, 구도심 재개발 추진, 봉제산 자연경관지구 해제 등 강서구의 지역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피해 주민 대책 마련과 서부 광역철도 조기 착공 등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같은 호흡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가 있다"며 "'강서구의 빌라를 아파트로 만들어 드리겠다'는 김태우 후보의 당찬 약속을 우리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국회의원을 뽑는 그런 선거가 아니라 바로 강서구민을 위한, 강서 발전을 위한 일꾼, 강서구청장을 뽑는 선거"라며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 서울시장과 강서구청장에 확실한 라인업으로 제대로 일하는 퍼즐을 완성시킬 절호의 기회가 이번 선거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퍼즐의 라인업이 강서 도약에 보증수표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강서구청장 후보 김태우가 약속하는 공약들이 꼼꼼히 제대로 챙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후보는 민주당 강서구청장 16년 장기집권과 지난 1년 자신의 강서구청장 재임 시기를 비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16년 민주당 강서구청장 집권 시기 동안 화곡동을 비롯한 공항동, 방화동, 가양동, 염창동 등등 이 구도심은 발전 없이 정체돼 있었다"며 "그런데 김태우 구청장이 들어오고 나서 6개월 만에 수십년 숙원사업인 방화동 건폐장 이전 문제의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고 말했다. 

또 "화곡동 일대, 화곡2동·4동·8동 등 곰달래로 일대를 국내 최대 규모 5580세대 공공주택 복합사업 최종 후보지로 국토부로부터 따냈다"면서 "단 6개월 만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은 16년간 방치를 해왔다"고 했다.

한편 화곡본동, 화곡8동 등의 주민들로 이뤄진 화곡본동4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는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9월 22일 오후 7시30분), 민주당 진교훈 후보(9월 25일 오후 7시30분)와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우 후보는 "반드시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을 짧은 기간 안에 속도감 있게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집권당인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와 서울시와 손발 맞춰서 강서 발전을 위해 김태우 후보와 함께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빠른 시일 내에 강서구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김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을 이뤄 강서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는 여당 후보 김태우"라며 "강서구를 독점한 민주당의 구청장과 3명의 국회의원이 여러 해 동안 손도 대지 못한 것을김태우 후보는 취임 반년 만에 해냈다"고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전 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시금석을 놓는 선거다. 민주당은 정치적 목적만을 위해 전략공천으로 이재명 낙하산을 내려보냈지만 우리 당은 강서구 발전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김태우 후보를 당내 경선을 통해 결정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의 민심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여야가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