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세종시 본회의 처리, 국민 상대 협박정치"

2010-06-21     석희열 기자

민주노동당은 여권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에 대해 "국민을 두번 세번 농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어 이 같이 말하고 청와대를 향해서도 협박정치를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국회에서 혼란을 초래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수정안이 부결되면 플러스 알파가 없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직무유기에 가까운 발언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협박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날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송석구 위원장이 "세종시 수정안의 운명을 어느 한 상임위원회가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며 본회의 처리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청와대부터 국회를 농단하고 국민을 협박하니, 민관합동위원회 같은 관변조직까지 나서 본회의 처리를 운운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