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방석집'에서 제자 박사 논문심사?
제자 이성만씨 회고록에서 "주인마담이 제안하고 지도교수인 김인철 교수가 승낙" 밝혀 "(논문 통과되자) 아가씨들과 마담과 함께 선술집으로 옮겨 새벽 3시까지 함께 축하했다" 서동용 “(여러 의혹에) 방석집 논문심사까지, 후보 이전에 학자, 교수로서 자격없다"... 사퇴 촉구
2022-05-03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이 지도한 박사제자의 논문심사를 '방석집'으로 불리는 고급음식점에서 접대를 받으며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3일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고 김인철 후보자는 후보 이전에 학자, 교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동용 의원실이 김인철 교수의 1호 박사 제자 이성만씨의 회고록 '비교하지 마라 세상 하나뿐인 고유한 너의 삶'을 확인한 결과 이씨는 '이곳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주인마담 제안을 받고 김인철 지도교수의 승낙을 받아 방석집에서 박사논문 심사를 받았다.
이씨는 회고록에서 "총 다섯 번의 논문 심사 과정을 세 번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모두 지도교수(김인철)의 도움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섯 번의 심사 과정을 거치고도 논문 통과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회고했고 "논문 심사가 통과로 발표되자 아가씨들과 마담도 마치 자신들의 일인양 기뻐하며 자리를 옮긴 무교동 선술집에서 새벽 3시가 되도록 함께 축하해 주었다"고 적었다.
서동용 의원은 "논문 표절부터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 의혹을 포함해 지금까지 나온 의혹만으로도 실격인데 방석집 논문 심사까지 후보 이전에 학자, 교수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