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상승세 뚜렷...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50% 넘어서

다자대결: 윤석열 45.6%, 이재명 32.4% 심상정 4.9%, 안철수 4.0%, 김동연 1.1% 양자대결: 윤석열 50.2% - 이재명 36.0%... 두 사람 간 격차 14.2%포인트로 벌어져 당선 가능성: 윤석열 48.7%, 이재명 39.4%, 안철수 2.3%, 심상정 2.0%, 김동연(1.0%

2021-11-15     김용숙 기자
지난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상승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윤 후보는 다자대결, 양자대결 모두에서 경쟁자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면서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 논란'이 윤석열 후보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보다 이번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대장동 논란에 대한 민심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는 이 후보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걸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5일 발표한 TBS-한사연 주례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윤석열 후보는 45.6%를 얻어 32.4%의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3.1%p) 밖인 13.2%포인트 앞섰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4.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0%), 김동연 (가칭)새로운물결 후보(1.1%)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5%, 부동층은 9.5%(지지 후보 없음 8.3% + 잘 모름 1.2%)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윤석열 후보는 2.6%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1.2%포인트 올랐다.

11.5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지명)된 뒤 급등한 윤 후보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당선 가능성 등 대부분 지표에서 유리하게 나타났다.

성별로 남성에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전(10.29 조사) 30.6%에서 선출 직후(11.5 조사) 45.6%로 급등했고 이번 회차(11.12) 조사에서도 48.5%로 올랐다. 여성에서도 같은 기간 34.3%, 40.5%, 42.7%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대선후보 선출 직전 19.4%에서 지난주 선출 직후 35.5%로 급등한 뒤 이번 회차 조사에서 45.4%로 일주일 만에 9.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대에서는 15.6%, 34.3%, 27.1%로 지난주 대비 7.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서울에서 같은 기간 32.5%에서 47.3%로 올랐고 다시 52.5%로 5.2%포인트 상승하며 50%대로 올라섰다. 인천/경기에서는 31.0%, 41.0%, 41.8%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전(10.29 조사) 16.0%에서 선출 직후(11.5 조사) 36.6%로 급등한 뒤 이번 회차 조사에서는 25.6%로 11.0%포인트 떨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먼저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에서 2주 전(10.29 조사) 37.8%에서 지난주(11.5 조사) 31.0%로 하락한 뒤 이번 회차 조사(11.12)에서 35.4%로 4.4%포인트 상승 반전했다. 여성에서는 같은 기간 28.7%, 31.4%, 29.5%로 등락을 반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2주 전(10.29) 16.9%에서 지난주(11.5) 14.7%로 내렸다가 이번 조사에서 17.8%로 상승 반전했다. 30대에서는 32.0%, 31.6%, 28.2%로 2주 연속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주 전 31.8%에서 지난주 27.8%로 하락했다가 이번 회차 조사에서 30.9%로 3.1%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 후보의 정치적 근거지라 할 수 있는 인천/경기에서는 37.4%, 35.7%, 35.1%로 소폭이지만 2주 연속 내렸다.

무당층에서는 상승 반전했다.  2주 전(10.29 조사) 18.3%에서 지난주(11.5 조사) 12.8%로 하락한 뒤 이번 회차 조사에서 17.7%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다른 후보'를 선택한 응답층은 18.1%(10.29 조사)에서 6.7%(11.5 조사), 2.5%(11.12 조사)로 급격히 줄어 각 후보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이재명-윤석열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 50.2%, 이 후보 36.0%로 윤 후보가 TBS-한사연 공동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주 대비 윤석열 후보는 2.9%포인트, 이재명 후보는 0.8%포인트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14.2%포인트로 벌어졌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 48.7%, 이 후보 39.4%로 응답해 윤 후보가 이 후보에 9.3%포인트 우세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2.3%), 심상정 후보(2.0%), 김동연 후보(1.0%) 순이었다.

지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지를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혀 지난주(76.0%)와 큰 차이는 없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 역시 20.6%로 지난주(20.2%)와 별 차이가 없었다. 

'계속 지지' 응답은 광주/전남(77.9%, 지난주 대비 9.9%p↑)에서 크게 증가했고 '교체 가능' 응답은 20대(37.0%, 지난주 대비 2.1%p↑), 대전/세종/충청(28.3%, 지난주 대비 5.8%p↑)에서 많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38.5%), 민주당 (27.7%), 국민의당(8.6%), 열린민주당(6.1%), 정의당(4.2%) 순이었다. 무당층은 12.0%(지지하는 정당 없음 11.5% + 잘 모름 0.5%).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1.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2.8%포인트 내려 두 당의 격차는 6.6%포인트에서 10.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9.4%,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7.1%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다.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성향은 보수성향층 35.0%(지난주 대비 0.9%p↓), 중도층 33.9%(지난주 대비 1.5%p↑), 진보성향층 24.4%(지난주 대비 1.6%p↓)로 집계됐다. 진보성향층은 TBS-한사연 공동조사 실시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기존 최저치 25.0%, 5.21 조사). 

이번 조사는 한사연이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9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