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낙연·이재명 제치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등극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23.9%(↗), 이낙연 18.2%(↘), 이재명 18.2%(↘) 윤석열,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 충청, PK, 수도권, 호남에서 결집, 호남에선 이 지사 앞질러 이낙연, 8개월 연속 내리며 1년 7개월만에 10%대로 떨어져... 민주당 텃밭인 호남서 큰 폭 이탈 이재명, 호남과 PK에서 약세를 나타내며 지난달에 이어 연속 하락... 충청권, TK, 40대에선 상승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정점을 향행 성큼성큼 뛰어오르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최근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윤석열 총장이 전월 대비 4.1%포인트 오른 23.9%로 석달 연속 상승했다.
윤 총장은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 치우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섰다. 2위와의 격차도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반면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8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9년 4월(19.1%) 이후 1년 7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또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내렸다.
최근 법원의 윤석열 총장 2개월 징계 효력 정지 판결 이후 정치권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정당 지지율,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모두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오른 가운데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서울·인천·경기, 호남에서 지지층을 결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와 40대 젊은층과 6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자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3.9%포인트 상승하며 14.5% 지지율로 6.0%포인트 떨어진 이재명 지사(13.6%)를 앞질렀다.
이낙연 대표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내린 18.2%로 이재명 지사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표 지지율은 8개월 연속 내리며 2019년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1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고 대구·경북(TK), 인천·경기, 40대와 50대, 20대, 진보층에서도 줄줄이 내렸다. 70세 이상에서는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1.2%포인트 하락한 18.2%로 이낙연 대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역시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을 비롯해 PK에서 약세를 보였고 70세 이상과 20대에서도 내렸다. 충청권과 TK,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이 0.9%포인트 오른 6.0%로 4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호남과 TK, PK, 20대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로 0.5%포인트 오르며 5위 자리를 유지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월 대비 동일한 3.1%로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2.3%) 순이었다. 그밖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1.9%), 원희룡 제주도지사(1.5%), 김부겸 민주당 전 국회의원(0.8%) 등이 있었다.
'기타인물'은 1.5%, '없음'은 5.7%,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의 선호도 합계는 3.9%포인트 오른 45.6%,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은 3.1%포인트 내린 45.0%였다. 두 진영 간 격차는 6.4%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조사는 지난 21~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204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