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기초가 힘이다"

8.29민주당 전당대회 출사표... 김진표·김두관·박광온·김승원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대거 참석 "2441명 풀뿌리정치인 30년 현장의 힘으로 한국판뉴딜 성공과 정권재창출 견인차가 되겠다" "염태영의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

2020-07-20     석희열 기자
염태영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8.29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수원시 최초 민선 3선 시장인 염태영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초가 힘이다'를 기치로 "2441명 풀뿌리 정치인의 30년 현장의 힘으로 한국판 뉴딜 성공과 정권 재창출의 견인차가 되겠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기자회견에는 김진표·김두관·박광온·김승원·이해식·김영배 등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소속 기초단체장들, 그리고 경기도의원, 수원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염 시장의 앞길을 축복했다.

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보수의 아성이던 수원에서 다섯 개 지역구 모두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교체한 혁신의 비결은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한 사람중심 민생중심 정책의 힘이
었다"며 "민주당의 혁신 정책을 지역에 뿌리내리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비를 세워 '사람 사는 세상'의 유지를 받들어온 정신으로 새로운 민주당의 시작을 이끌겠다"고 최고위원 출마 포부를 밝혔다.

염 시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하반기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을 언급하며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최우선 반영시키기 위해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노멀 시대의 신성장 동력인 한국판 뉴딜정책은 바로 '지역'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책임과 권한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장이 풀뿌리 정치인을 대표해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은 지난 2015년 박우섭 인천시 전 남구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세번째다.

염태영 시장은 풀뿌리 정치인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으랏차차 삼세판'을 큰 소리로 외쳤다. 

실제 이번 염 시장의 최고위원 출마에는 민주당의 이름으로 151명의 기초자치단체장, 652명의 광역의회의원, 1638명의 기초의회의원 등 모두 2441명의 풀뿌리 정치인이 함께하고 있다. 

염 시장은 "우리에게는 30년의 풀뿌리 정치로 단련한 '현장의 힘'이 있다"며 "저의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 말했다. 자신의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 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 될 것이라 했다. 

끝으로 염 시장은 "지역에서 성장한 이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민주당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어 민주당을 기초부터 튼튼한 100년 정당으로 성장시키겠다.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주춧돌이 되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의 일문입답(백브리핑)에서도 '기초가 힘이다' '풀뿌리 정치인 2441명을 더 크게 써달라'는 얘기를 재차 강조했다.

함께한 여러 기초단체장들도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풀뿌리 정치인의 최고위원 진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염태영 시장 지지를 당부했다.

염 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여비서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앞서 밝힌 기조와 입장으로 대신하겠다며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