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이낙연-이재명-윤석열 3강 구도 형성
이낙연(30.8%),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 2위와의 격차 크게 유지하며 13개월 연속 1위 이재명(15.6%), 처음으로 10%대 중반으로 올라서... 경기·인천, TK, PK, 20~30에서 상승 윤석열(10.1%), 여권과 갈등하며 범보수 선호층 결집... 충청, TK, 보수층에서 높은 지지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이재명-윤석열 3강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등 현 집권층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범보수 야권 주자 선호층을 대거 결집하며 단박에 '톱3'에 편입된 것이다.
30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며 30%대 초반으로 내려갔지만 여전히 2위와의 격차는 2배 차이를 보이며 13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월 대비 소폭 오르면서 10%대 중반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3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새로 포함된 윤석열 검찰총장은 10%대 초반를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6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총리는 전월 조사 대비 3.5%포인트 내린 30.8%를 기록했다.
이처럼 이 전 총리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30%대 초반까지 지지율이 떨어졌
으나 2위와의 격차를 2배 가량 유지하며 1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 30대와 50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노동직, 자영업에서 지지층이 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1.4%포인트 오른 15.6%로 처음으로 10%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경기·인천과 TK, 부산·경남·울산(PK), 30대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등에서 상승한 반면 서울과 강원, 40대, 학생과 가정주부에서는 내렸다.
조국 사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등을 거치며 여권과 갈등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10.1%)은 범보수 진영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단숨에 10%대 지지율을 얻어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윤 총장은 대전·충청·세종(18.0%), TK(14.1%), 60대(17.9%), 50대(11.9%), 보수층(15.9%), 중도층(12.2%), 자영업(13.7%), 노동직(11.7%) 등에서 높은 지지을 얻었다. 광주·전라(5.4%), 진보층(4.3%)에선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포인트 하락한 5.3%로 4위를 유지했다. 홍 전 대표는 경기·인천과 PK, 호남, 60데와 70대 이상, 중도층, 노동직에서 내렸고 TK,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2.0%포인트 내린 4.8%로 두 계단 내린 5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3%포인트 하락한 4.4%로 6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9%), 원희룡 제주도지사(2.7%), 심상정 정의당 대표(2.5%), 박원순 서울시장(2.4%),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2.3%), 김경수 경남도지사(1.7%),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1.7%),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5%) 등의 순이었다.
'기타 인물' 1.4%, '선호하는 후보가 없다' 6.2%, '모름/무응답' 2.6%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1.6%포인트 내린 56.3%였다.
반면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황교안·오세훈·안철수·원희룡·유승민)은 4.4%포인트 오른 33.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22~26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37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