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52%(↘)... '잘못하고 있다' 39%(↗)
한국갤럽 6월 넷째주 여론조사 결과... 지역·연령·지지정당·이념성향별 편차 커 정당 지지도: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0%(↗), 정의당 8%, 무당층 24%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주째 내리며 5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주 연속 증가하며 40%에 바짝 다가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내리고 미래통합당은 올랐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3~25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롯더 직무수행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에 대해 52%가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별로 호남(잘함 71%, 못함 21%)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대구/경북(잘함 36%, 못함 54%)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대(잘함 68%, 못함 27%)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18~29세(41%, 47%)와 60대 이상(41%, 46%)에서 가장 낮았다.
지정 정당과 이념성향별로 지지율 편차가 심했다.
민주당 지지층(84%, 11%)과 정의당 지지층(74%, 24%), 진보층(78%, 17%)에서는 긍정률이 80% 안팎으로 높았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11%, 81%)과 보수층(25%, 67%)은 부정평가가 매우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부정률이 앞서며 그 격차는 2주 전 10%포인트에서 이번 주 31%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6월 2주 34%/44% → 3주 29%/49% → 4주 25%/5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519명, 자유응답)은 '코로나19 대처'(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부정 평가자들(389명, 자유응답)은 주로 '북한 관계'(1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을 지적했다.
6월 넷째 주(23~25일) 현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2%포인트 ↘), 미래통합당 20%(1%포인트 ↗), 정의당 8%(3%포인트 ↗),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었다. 그 밖의 정당들의 합은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4%가 민주당, 보수층의 54%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3% 등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1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총 통화 81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