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박성준 "나, 게임에 소질이 없나 봐"

2010-04-27     김기동 기자

게이머 본인이 스스로에게 "게임에 소질이 없다."고 한탄해 이목이 집중됐다.

오는 27일(화)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온게임넷의 한계측정 리얼리티 <켠 김에 왕까지>에 출연한 프로게이머 박성준(STX) 선수가 콘솔 게임(삐뽀사루 겟츄3)에 도전하던 중 자신의 게임 실력에 한탄하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008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유명 프로게이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날, <켠 김에 왕까지>16화에는 메인 게이머로 활약을 펼칠 박성준의 경기를 생생하게 중계해줄 출연자로 성승헌 캐스터도 함께 섭외됐으나, 오히려 박성준 선수보다 성승헌 캐스터가 더 게임을 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성승헌 캐스터가 게임을 다 마무리하고 박성준 선수는 옆에서 푸념 섞인 목소리로 중계를 해 제작진의 웃음을 샀다는 후문이다.  

한편, <켠 김에 왕까지>는 온게임넷이 지난해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게임 버라이어티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고 있다. '출연자 한계측정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장르의 <켠 김에 왕까지>는 출연자가 게임을 최고 레벨까지 도달해야만 집에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랜 시간 게임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리얼리티화 한 것으로, '게이머들의 희로애락을 다룬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캐스터로 활동 중인 허준씨가 격주로 출연하고 있으며, 매번 다른 출연자들이 게임에 도전해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연자들이 도전한 게임은 '슈퍼마리오 갤럭시 어드벤처', '페르시아 왕자' 등 총 10개이며, 지난 2월 동계올림픽 시즌에는 '마리오 & 소닉 벤쿠버 동계올림픽' 게임에 도전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한 바 있다.

온게임넷 나형은 담당PD는 "게임 실력과 관련이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보니 출연자 섭외 당시 예상했던 시나리오와 다른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며, "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신선한 컨셉트와 발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로게이머 박성준 선수와 성승헌 캐스터가 출연하는 <켠 김에 왕까지> 16화는 4월 27일(화) 오후 5시 30분, 온미디어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