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당, 이명박 비방에 올인"
네거티브 중단않으면 법적 대응... 중앙선관위 항의 방문도
2007-11-28 김주미 기자
안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어제 신당의 신문광고가 그야말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고, 그 내용을 보면 자기들의 정책을 선전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혈세로 충당되는 신문광고가 정책광고는 없고 이명박 후보 비방 광고를 대문짝만하게 내보내는 것은 국민혈세 낭비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 정도 되면 선거비용으로 내려 보낸 광고비는 국민이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신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방호 사무총장도 통합신당이 27일, 28일치에 내보낸 신문광고를 거론하며 "지금 신당에서 정책광고라는 이름을 빌려서 너무나 악의적인 광고가 계속 나가고 있다. 당의 정책광고라는 것은 정책을 광고하는 것이지 상대방을 흑색비난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이 광고허가를 해주고 있는 중앙선관위가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취지에 맞지 않는 광고가 나가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며 "오늘 당 차원에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이러한 문제점의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신당은 27일 '1번 생각하면 좋은 대통령이 보입니다, 2번 생각하면 나쁜 대통령이 보입니다'라는 신문광고를 낸 데 이어 28일엔 이명박 후보 사진과 함께 '군대는 안 갔지만 '위장' 하나는 자신있다'는 문구가 들어간 신문광고를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