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쪽 "이명박 후보는 진실을 고백하라"
2007-11-21 김주미 기자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면계약서 사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회창 후보 쪽은 "이명박 후보는 하루 빨리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라"고 말했다.
이혜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김경준씨 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와 최초 만난 시점은 99년 초반으로 이 후보가 주장했던 2001년 1월과 일치하지 않는다. BBK 설립 이전에 이미 만났다는 얘기"라며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애초 공개하기로 했던 이면계약서 원본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친필 서명을 요청하는 걸 보고 이명박 후보 쪽에서 또 다시 서명을 위조할 위험 때문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이명박 후보를 거듭 겨냥했다.
이 대변인은 "앞으로의 5년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번 대선은 이토록 중요한 시기를 이끌어 갈,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갈 국가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면서 "역사 앞에 그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이명박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검찰은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