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기관 매도 공세에 1.43% 하락 마감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8일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내림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점점 커졌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결국 1.43% 내린 2213.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3% 넘게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2%의 낙폭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LG전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은 2% 대로 떨어졌다. LG화학은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적발되며 0.5%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냇다.
이밖에 대부분의 종목들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중국의 자동차 수요 부양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74% 하락한 753.5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주의를 촉구하는 기사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백신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영국 또는 미국 정부에서 ASF 소독제로 인정한 제품의 주요 성분이 포함된 국내 허가 받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진 우진비앤지, 대한뉴팜, 대성미생물, 코미팜, 이글벳 등이 강세였다. 특히 이글벳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30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그 중 포스코케미칼이 6.4%, 제넥신은 5%, 휴젤, 고영은 3% 대로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코미팜이 호주에서 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으로 1%대로 상승했고 서울반도체도 1.7% 올랐다. 이밖에 원익IPS, 하림지주, 코오롱티슈진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13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