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저·흙수저들로 구성된 이재명후원회 출범
대한민국 진짜 영웅들, 세상 바꾼다... 이재명 "숨은 영웅들과 대개혁 이루겠다"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의 후원회가 뜬다.
이 후보 쪽은 오는 9일 '이재명의 국민서비스센터'(서울 여의도동 B&B 타워 3층)에서 1차 공동대표를 발표하며 후원회의 방향과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재명후원회는 대표적 유명인사 한 분을 모시던 기존 후원회와 달리 후원회장이 많다. 또한 모든 후원회장은 이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분야별 대표 '을(乙)'들이다.
이는 평소 화려한 스펙보다 실체가 더 중요함을 강조해온 이 후보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다. 또 현장 중심 정치․행정을 해온 이 후보답게 고통스런 삶의 현장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청년 박수인씨, 해고노동자 김승하씨, 농민 배종열씨, 사드 반대 활동가 이기만씨, 중소기업대표 조붕구씨, 시장 상인 서정래씨, 벤처기업인 김달수씨, 작가 목수정씨, 자영업자 서춘택씨, 직장맘 김유미씨, 단역배우 이중열씨, 농민 차남준씨 그리고 학교밖청소년 박배민씨, 채무자 변동옥씨 등이 그들이다.
상임 후원회장을 맡은 박수인씨는 성남시 청년배당을 받았던 청년으로 사회복지사가 되어 이 땅 그늘진 곳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또 김승하씨는 해고된 고속철도(KTX) 여승무원 노조 지부장으로 부당하게 해고된 지 4000일 넘도록 자본에 맞서 싸우고 있다. 지난 성탄절 예배에 이 후보가 참석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서정래씨는 망원시장 상인으로 홈플러스의 골목상권침탈을 용감하게 막았고 이젠 롯데복합쇼핑몰의 침탈에 맞서 온몸으로 싸우고 있다.
목수정씨는 <자발적 복종> <파리의 생활좌파들> 등을 저술했고 현재 프랑스에 살며 박근혜 탄핵집회를 이끌고 있는 작가다. 독립운동가 목치숙 선생의 자손이기도 하다.
이중열씨는 단역배우로 생활고 때문에 자동차 비정규직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단역배우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차별을 바꾸기 위해 동참했다.
변동옥씨는 1인 가구 수급자 신분의 50대 여성으로 약탈적 금융 대출과 추심으로 고통 받다 성남시의 도움을 받아 파산·면책돼 새 출발한 채무약자다.
이처럼 이재명후원회는 헬조선의 숨은 영웅들로 구성됐다는 게 후보 쪽 설명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2차,3차 후원회장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선거법 상 민주당 경선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후원회를 만들 수 있으며 공식적으로 24억4905만원 한도로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이재명 후보의 대변인격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제윤경 국회의원은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숨은 영웅들과 함께 대개혁,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