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선사령탑에 송영길 임명... "대선승리 이끌겠다"

송영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맡을 듯... "촛불민심 담아 정권교체 성공 위해 참여"

2017-02-08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4선의 송영길 국회의원을 경선 선거 사령탑에 임명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경선 승리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맡게 될 것
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삼고초려를 통해 송 본부장을 영입했고 송 본부장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따라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고 문 전 대표 대변인격인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앞으로 문재인 캠프는 송영길 의원이 중심이 돼 계파, 지역,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새롭고 유능한 캠프를 구성할 예정이다. 개혁성과 통합성을 함께 갖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캠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문 전 대표로부터 선거 사령탑에 임명된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촛불민심을 담아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문재인후보 캠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후보 개인과 캠프가 집권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당과 국민이 함께 집권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왔다"며 "문재인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요청을 받은 후 '대한민국이 묻는다'라는 문재인 후보의 책을 밤새워 읽어보고 문재인 후보를 도와 대한민국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문재인 캠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공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던 점을 지목한 송 의원은 "이런 것을 잘 보완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어내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