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 문재인 39.9%, 이재명 14.3%, 안철수 12.6%
보수진영은 반기문(30.0%), 황교안(20.7%) 순... 대선 투표기준 '정권교체' 47.8%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설 연휴 직후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이 설 민심의 최대 수혜자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2월 말 대비 19대 대선 다자대결 지지도에서 11.3%포인트 급등한 51.6%의 지지를 얻어 처음으로 과반을 돌파했다. 정당지지도 역시 같은 기간 9.4%포인트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19대 대선에서 가장 중점을 둘 투표기준은 ▲정권교체(47.8%) ▲친박패권 심판(14.3%) ▲보수 재집권(9.5%) ▲친문패권 심판(5.0%) 순으로 '정권교체'가 다른 프레임을 압도했다.
전체 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보수진영 대권주자 지지도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15.0%의 지지를 얻어 13.8%의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과 10.5%의 황교안 국무총리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며 선두를 달렸다.
반면 새누리당·바른정당·무당층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30.0%), 황교안 총리(20.7%), 유승민 의원(12.5%) 순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야권진영 대권주자 지지도는 32.8%를 얻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가 이어졌다. 이어 13.0%의 이재명 성남시장, 12.7%를 얻은 안희정 충남지사, 11.4%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다.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당층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39.9%), 이재명 시장(14.3%), 안철수 전 대표(12.6%), 안희정 지사(11.3%) 순으로 문 전 대표가 2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정권교체 47.8% - 보수재집권 9.5%
먼저 제19대 대선에서 가장 중점을 둘 투표기준으로는 과반에 가까운 47.8%가 '정권교체'를 꼽았고 '보수세력 재집권'은 9.5%에 불과했다. 그밖에 친박패권 심판(14.3%), 친문패권 심판(5.0%) 등이 있었다. 무응답은 23.3%.
새누리당 지지층(보수세력 재집권: 45.4%)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정권교체'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19대 대선 5자대결: 민주당(51.6%) - 국민의당(13.2%), 민주당 첫 50% 돌파
정의당을 포함한 19대 대선 5자 대결 정당후보 지지도는 민주당이 51.6%의 지지율로 처음 50%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으로 국민의당(13.2%), 새누리당(10.0%), 바른정당(8.5%), 정의당(3.3%)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기타' 13.4%.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60.8%)이 60%를 웃돌며 다른 당을 압도했다. 국민의당(12.3%), 새누리당(8.5%), 바른정당(6.4%), 정의당(2.9%) 순이었다.
제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투표층은 새누리당(22.6%), 민주당(22.2%), 바른정당(16.5%), 국민의당(12.0%) 순으로 나타나 탄핵정국과 맞물려 보수층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문재인 투표층은 민주당(76.3%), 국민의당(12.5%) 등의 순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야권 지지층을 더욱 결집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민주당 46.5%, 국민의당 13.0%... 민주당 역대 최고치 경신
정당지지도에서도 역대 최고치인 46.5%를 얻은 민주당이 13.0%에 그친 국민의당을 3.6배 가량 앞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 다음으로는 새누리당(10.0%), 바른정당(9.1%), 정의당(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기타' 17.0%.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54.6%)이 더욱 치솟았다. 이어 국
민의당(12.5%), 새누리당(8.3%), 바른정당(7.5%), 정의당(5.2%) 순으로 민주
당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6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33.7%), 부산/울산/경남(49.6%)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호남에서도 민주당(46.9%)이 국민의당(30.4%)을 크게 앞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보수/무당층] 대권주자 지지도: 반기문(30.0%) - 황교안(20.7%) - 유승민(12.5%)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합종연횡을 도모하는 가운데 전체 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보수진영 대권주자 지지도는 유승민 의원(15.0%), 반기문 전 총장(13.8%), 황교안 총리(10.5%), 남경필 경기지사(4.3%), 이인제 전 국회의원(2.0%), 김문수 전 경기지사(1.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음/무응답'이 절반이 넘은 52.5%를 차지했다. 이는 다수의 국민이 보수의 재집권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읽혀진다.
새누리당·바른정당·무당층(무응답층 포함)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30.0%), 황교안 총리(20.7%), 유승민 의원(12.5%), 남경필 지사(3.6%), 이인제 전 의원(2.2%), 김문수 전 지사(1.9%) 순으로 반 전 총장과 황 총리가 오차범위 안 선두다툼을 펼쳤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황교안 총리(39.6%), 반기문 전 총장(37.3%), 남경필 지사(5.3%), 유승민 의원(4.7%) 순이었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반기문 전 총장(38.0%), 유승민 의원(30.2%), 황교안 총리(10.1%), 남경필 지사(4.6%) 순으로 선택했다.
제18대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26.5%), 황교안 총리(19.5%), 유승민 의원(13.9%), 남경필 지사(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무당층] 대권주자 지지도: 문재인(39.9%) - 이재명(14.3%) - 안철수(12.6%)
전체 응답층을 대상으로 한 야권진영 대권주자 지지도는 문재인 전 대표(32.8%)의 독주가 이어졌다.
다음으로 이재명 시장(13.0%), 안희정 지사(12.7%), 안철수 전 대표(11.4%), 손학규 전 경기지사(5.2%), 김부겸 민주당 국회의원(2.1%), 정운찬 전 총리(1.6%),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1.0%) 순이었다. '없음/무응답' 20.4%.
특히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무당층(무응답층 포함)에서는 문재인(39.9%), 이재명(14.3%), 안철수(12.6%), 안희정(11.3%) 등의 순으로 문 전 대표가 격차를 더 벌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60.1%), 이재명(16.8%), 안희정(11.9%), 안철수(3.7%) 등의 순이었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57.7%), 이재명(9.7%), 안희정(9.0%), 손학규(8.6%), 문재인(4.6%)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제18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문재인(56.0%), 이재명(12.0%), 안철수(11.2%), 안희정(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30~31일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245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통계오차는 2016년 1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