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문재인 극복 방안, 원칙과 소신있게 가는 것이다"
새로운 진보와 새로운 정치 역설... "30년 간 민주주의 훈련받은 제게 기회 있을 것"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를 극복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원칙과 소신 있게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뤄진 인터넷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저는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고 새로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게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진보와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진보와 정치가 뭐냐는 질문에는 "정의, 평화, 인간애를 제외한 기존의 진영이념이나 낡은 가치체계는 시대마다 변해야 하고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민주주의와 정의를 강조한 안 지사는 "민주주의 지도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된다"며 자신은 30년 동안 민주주의 영역에서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고 다른 후보에 견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또 "통합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는 후보는 바로 나"라며 "(대권주자들 사이에)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고 저의 강점이 충분히 부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장의 촛불민심을 언급하며 "이 시대의 진정한 개혁과 혁신이 바로 김대중-노무현 정신이고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상식의 가치가 정의로 확립되는 게 제가 이끌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이 문재인-이재명 등 경쟁자에 비해 낮은 데 대해 "원칙과 소신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저의 전략이다. 국민에게 축적되고 신뢰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제 길을 소신을 갖고 꾸준히 가다 보면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경선규칙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국회의원이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 지도부에 빨리 경선규칙을 결정해줄 것을 요구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공동후보경선과 관련해서는 정당정치의 원칙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