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인 추미애 국회의원(서울 광진을)은 영남권신공항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끌어온 영남권신공항 건설을 경제성, 안정성, 정치적 후폭풍 등을 이유로 백지화시켰다.
영남권 5개 지자체는 그간 밀양 수산(하남읍)과 부산 가덕도를 두고 사생결단의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이 갈라지고 비방전이 난무하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해당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잔뜩 부풀려놓고 신공항 계획을 없던 일로 하고 현재의 김해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쪽으로 결정하자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것.
추미애 의원은 23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신공항 논란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스스로 분열을 자초했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또 정부여당이 '김해공항이 신항공'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대해서도 "억측"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8.27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추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야권의 분열을 통합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호남이 분열을 통합해낼 수 있는 심장부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추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도 호남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했다.
무소속 이해찬 국회의원의 복당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의원은 "당 대표로서 통합과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여야가 경쟁하되 야권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국민의당과 경쟁하기보다는 협력, 통합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선 정국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읽혀진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