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를 위해 정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개인 성명을 내어 "일본처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하거나 현 정부가 추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등 강경일변도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남북 경색을 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 1년 간의 남북 관계 파탄을 하루빨리 수습하고,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해 초당적인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지난 2005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때 김 위원장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 포기 전제조건으로 위성을 대신 쏘아줄 것과 경제적 보상을 요구했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마당에 지금은 미국과 북한 간에 미사일 협상이 빨리 재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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