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졸속합의를 배후에서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을 '친일매국노'에 빗대 원색 비난했다.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 대표인 유기홍 의원은 이날 내놓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12.28 위안부 합의'는 친일매국노가 우리 역사를 팔아먹은 것과 다를 바 없다"며 "12.28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국민들과 단 한 차례의 상의도 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적 결정으로 피눈물나는 위안부 할머니의 평생의 역사가 돈 몇 푼 따위를 바란 역사로 참혹하게 추락했다"며 "이 외교참사가 너무 분하고 치욕스러워 온 국민의 마음에 원한이 새겨지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의 외교참사를 규탄했다.
이어 "과거사를 청산하기 위해 이 정부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다"며 "역사교과서는 2017년부터 국정화돼 우리 아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는 얼토당토않은 거짓말 역사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통탄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임기 내에 스스로 합의를 취소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와 상처받은 국민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끝으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협상 규탄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외교적 참사를 규탄하고 대통령의 사죄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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