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큰 폭으로 상승하며 1120선을 돌파했다.
씨티그룹이 올해 1~2월 1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이 6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400원대에서 거래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0.50원 내린 1471.00원으로 마감해 나흘 연속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35.31포인트(3.23%) 오른 1127.51포인트에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5억6668만주와 5조555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건설,통신, 금융, 보험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의료정밀업이 소폭 하락했다.
SK텔레콤이 1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통합 KT출범 이후에도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3.5% 올랐다. 또 한국전력은 8.0% 상승해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자동차, KT&G 등 여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과 씨티그룹 호재로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이 2~7% 오르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이 12.1% 오른 가운데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2~7% 올랐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제일화재, 코리안리, 현대해상이 4~11% 상승하는 등 증권과 보험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7.77포인트(2.06%) 오른 385.69포인트로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를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166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제약,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올랐고, 운송업이 조금 내렸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평산, 태광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CJ홈쇼핑은 10.0%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