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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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 안타깝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3.09 10:0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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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비행기 안에서 라디오 연설... 민주당 등 반대세력 집중 겨냥

▲ 이명박 대통령이 호주 등 3개국 순방을 마치고 8일 오후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9일 방송될 라디오 연설을 녹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최근 나라 상황과 관련해 "아직 이곳 저곳에서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 등 반대 세력을 집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녹음한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순방기간 내내 부러웠던 것은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여, 야가 따로 없는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을 비롯한 공식행사가 있을 때마다 야당 대표가 참석해 국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며 "호주에서는 야당 대표가 직접 환영사를 하기도 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당적이 다른 국회의장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필요한 법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노사민정 대타협 등 매우 희망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하겠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이 곳 저 곳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 시간을 빌어 모든 분들께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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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2009-03-09 21:09:18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는 길에서조차
야당 탓 국민탓을 하는 대통령이 오히려 안타깝다.
설사 야당이 국민이 큰 잘못을 했더라도 감싸주고 보듬어야
이 위기를 극복할까 말까인데 입만 열었다 하면 니탓만 하고 잇으니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계속 서로 38선을 그어놓고 분열해서 될 일도 안된다.
제발 국민 통합 정책 좀 펴시오.

시이비 2009-03-09 13:58:42
이런 생각으로 국정에 임해야 야당의 협조도 구할 수 있고
국민 통합도 될 수 잇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나라가 망할 정도로 경제 위기가 극심한데도 도대체 자기 잘못은
자기 책임은 하나도 없다는 식이다.
모두 외부환경탓이요, 반대한 국민들 탓이요, 정쟁을 일삼는 야당탓이란다.
그럼 대통령은 왜 필요한지 묻고 싶다.

이보성 2009-03-09 12:50:41
그게 제일 중요한데.
야당이 국민들이 할일이 없어서 늘 반대하고 거리에서 시위를 벌인다고 생각하시나본데
큰 착각이다. 누군들 편안히 대통령처럼 비행기 타고 외국 순방이나 다니고 따뜻한 밥
먹으면서 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럼에도 시위 집회가 끊이지 않은 것은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경제가 어려우니 조용히 있으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근본해법을 제시하지 않는한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