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무더기로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C형 간염의 유병률이 지역별로 최대 8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16개 시, 도 중에선 부산, 전남, 경남, 기초 자치구 중에선 진도(전남), 남해(경남), 부산 서구가 유독 높은 C형 간염 유병률을 기록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이 전국의 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20세 이상 성인 C형 간염 환자의 진료 기록 8년 치(2005∼2012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간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인 ‘임상분자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결과 2012년에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C형 간염 환자 수는 7만3502명(유병률 0.18%)에 달했다. 이는 8년 전인 2005년의 5만2515명(유병률0.14%)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김소연 기자 ksy384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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