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의 권위와 국민으로 부터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국회의장"이라며 김형오 의장을 직접 겨냥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제 밤 12시까지 본회의에서 아무런 물리적인 충돌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합의 처리한 법안 여러 건이 최종적으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은행법 등의 법안을 날치기 처리한데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금요일 소집되기로 했던 본회의를 국회의장이 여야와 협의도 없이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취소 요청을 받아들여 취소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이 마지막에 몰린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무시하고 본회의를 일방 취소하고, 경찰을 끌어들여서 국회의원들이 경찰의 통제 속에서 정문의 출입조차 자유롭게 하지 못했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국회의장이 오늘 중에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이 없다면, 납득할 수 없는 미흡한 사과와 해명을 한다면 민주당은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국회의장이라는 분이 한나라당의 호텔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해서 같이 논의했다는 것은 국회 사상 씻을 수 없는 오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마치 사건을 담당한 판사가 검찰 수뇌부 회의에 직접 참석해서 판결 내용을 함께 결정한 것과 같은 치욕이고 오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의 직권남용 방지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다수당의 지명 절차에 불과한 현행 국회의장 선출 제도를 개혁적으로 바꾸자는 것.
그는 "국회의장의 사실상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이 되면 의정관이 어떤지, 국회 운영의 중립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확실한 보장을 받은 뒤에 인준 또는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한나라당의 돌격대라느니, 청와애의 꼬봉이니, 따까리니 별소리가 다 들리는구만.
쪽팔려서 어떻게 저 짓 하나. 아무리 돈이 좋지만 내같으면 당장 집어던지고
나오겠다. 엿먹어라고 욕이나 실컷 하고 나오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