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명진 의원 테러당해" - 민 "서갑원 의원 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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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명진 의원 테러당해" - 민 "서갑원 의원 공격당했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3.01 21: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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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저녁 한나라당이 기습 점거 농성에 들어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해 한나라당 차명진(왼쪽)과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촉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을 기습 점거한 1일 저녁 여야가 끝내 충돌했다.

한나라당은 차명진 의원이 1일 저녁 민주당 당원들에 의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 의원에 의해 서갑원 수석부대표가 허리와 복부를 공격당해 뒤로 넘어졌다고 맞대응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저녁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 의원총회장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차 의원을 상대로 집단 폭행했다고 밝혓다.

윤 대변인은 "순식간에 민주당 당원들이 로텐더홀에 몰려들어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고함과 욕설을 퍼부으며 로텐더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며 "차명진 의원이 민주당 당원들에게 지적을 하자 민주당 당원들이 달려들어 차 의원의 목을 감고 넘어뜨려 본청 계단 밑으로 굴렸다"고 주장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의원만이 국회에 모여 법안 처리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자리에 민주당 당원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욕설과 고함은 물론 폭력으로 이를 위협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야만적인 테러"라며 "민주당과 정세균 대표는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도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가 혼란스런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다며 한나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대표 회담을 앞두고 본회의장 입구를 기습 점거한 한나라당에 항의하던 중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이 서갑원 수석부대표의 복부를 과격하고, 넘어트려 서 수석부대표는 허리에 상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폭력정당이냐"며 "폭력을 행사한 조원진 의원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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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호 2009-03-01 22:33:52
내일은 더 심한 일이 벌어지겠지.
사람 안 죽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이런 상황에서 대표회담이 무슨 소용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