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실패·인사실패·부정부패를 낳은 삼패정권을 향해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지 제대로 보여달라는 것이다.
투표 전날까지 선거 현장을 돌며 표심잡기에 전력을 다한 여야 후보와 지도부는 이날 오후 10시께 당락이 결정될 재보선 결과를 통해 그 노력과 진심에 대한 답변을 듣게 될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내용엔 경제실패와 무능에 대한 성찰, 수첩인사에서 비롯된 인사실패에 대한 반성, 국민 세가지가 없었다며 투표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국민께서 투표로 박 정권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까지 삼패를 심판해달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심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 관악, 인천 서구 강화,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에서 온 국민을 대표해 박 정권을 정신 바짝차리게 해달라"며 "투표로 분열된 야권을 하나로 만들어 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문 대표는 "투표가 부정부패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로 바꿀 수 있다"며 "꼭 투표하셔서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번 선거는 여야 간 자리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부패와 반부패를 가르는 싸움"이라며 "만약 여당이 승리한다면 과거 부패 세력에 면죄부를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투표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며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에 힘을 실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